설거지하다가 도자기가 반으로 딱 갈라졌다
왼손으로 그릇을 잡고 오른손으로 수세미를 잡고있었는데 저기붙어있는 닭강정 양념을 닦으려고 힘을 빡빡주고 있다가 그릇이 뽀각하며 엄지손 밑을 푹 찍었다
설거지중이라 바로 물로씻고 도자기를 맞춰보니 가루없이 딱 맞아떨어져서 가루는 안들어갔겠거니 하고 키친타올 두장으로 피를 닦았다
피부가 찢어졌는데 깨끗하게 찢어졌고
인대나 근육이 다치지않아서 걍 병원은 가지않았다
솔직히 집근처 대학병원가기엔 너무 경미한 상처고
밤 열시에 무슨 병원을 가야하나
엄마가 거즈를 잘라서 지혈해주고 나니 이렇게 되었다
근데 거즈에 상처가 달라붙어서 뗄때 다시 피가나는 상황발생 집에 예전에 사놨던 넥스케어 드레싱을 붙였다
(사진으로 보면 너무 작은 상처인데 은근 깊었다 ㅠㅠ)
이 제품이랑 비슷한데
상처에 안달라붙는다고 적혀있었음
그리곤 쿠팡에서 메디폼을 사고
저녁에 집에와서 동생이 메디폼이 있다고 해서 반잘라서 붙였다 문제는 메디폼 접착력 완전 제로 ㅋㅋㅋ
같이 들어있는 필름도 같이 붙였더니 얘가 관절부분이라 들떠서 테이프로 둘둘감고 난리를 치니 넘 불편했다
그리고 밤열시쯤 아침8시에 쿠팡에서 시킨 메디폼이 왔는데 굳이 다시 떼기싫어서 일단 냅뒀다
그러다가 자기전 아이패드를 상처에 떨궜고…
넘 아파서.. 흑흑ଲ 하다가 잠듬
오히려 걍 다쳤을때보다 아이패드가 때린게 더 아팠음
그리고 토요일 오늘아침(다친날 목욜밤)
자꾸 테이프가 들떠서 결국 상처를 뗏다
거즈는 완전 들러붙었고
넥스케어 드레싱은 거즈부분이
피를 흡수해서 딱딱해지면서 상처를 쳐서 아팠고
메디폼은 접착력이 제로지만 상처에 전혀 엉겨붙지않고
아주굿
딱봐도 너덜너덜
의료용 테이프와 메디폼으로 완성한 결과
움직임도 편하고 덕지덕지도 아니다
메디폼에도 얘가 같이 들어있었는데
몰라서 나는 걍 샀음 나중에 또 써야지
세로 3칸을 길게 질라서 메디폼이랑 같이 손에 붙이고
위쪽부분이 들떠서 두줄을 길게잘라서 엄지 아래부분을 감고 엄지와 검지사이의 부분을 세로 두줄 가로는 반만 잘라서 테이프들 위에 붙여주니 아주 움직임도 편하고 들뜨는 부분도 전혀없었다
메디폼은 요고삼
짱두꺼움
의료용 테이프 안사도 같은 재질이 이미 들어있음
두꺼운 메디폼이 너무 크니까
나처럼 많이 움직이는 부분이 다치니 자꾸 들뜨고 안좋아서 대충 피는 이제 안나니 상처를 다 덮을정도만 잘라서 붙여주니 아주 움직임도 좋고 편함
병원가기 애매한 상처 나는 이렇게 조치했다
빨리 나으면 좋겠다